Space mm closing show
2024.12.30.~2025.1.30

스페이스 mm 김태수 대표님, 주미경 선생님과의 인연은 200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30대 초반 어린 작가였던 나의 연립주택 연작을 누구보다 지지하는 소장가셨다. 이후 지금까지 긴 시간 꾸준히 전시를 보러 오셨고, 작품의 역동적인 변화과정을 지켜보셨다. 6년 전, 컬렉터에서 나아가 make와 move에서 m과 m을 딴 스페이스 mm이란 전시공간을 운영하시게 되었다는 말씀과 함께 내 개인전을 열고 싶다고 하셨고, 그러겠다고 말씀드렸다. 삶의 질곡을 버티느라 시간이 많이 흘러 이제야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었는데, 내 개인전이 스페이스 mm의 마지막 전시라니. 이번 전시는 m이 두 번 반복되어 쌍을 이루는 스페이스 mm의 이름과, 전시 공간을 닫는 마지막 쇼의 의미를 생각하며 기획하였다. 내 작품들 중 두 점이 쌍을 이루는 작품들을 중심으로, 작품 한 점을 구입하면 한 점이 따라가 완벽한 한 쌍을 손상시키지 않는 화끈한 1+1 클로징쇼를 준비하였다. 이 정도면 늦어진 약속에 대한 작은 보답의 이벤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 해를 닫고 새해를 여는 시기에 여는 이번 개인전 <쌍+싹 Pairs+Completely> 을 통해, 한시기를 접고 다른 한 시기를 시작하는 모두가 새로 펼쳐지는 장 앞에서 움트는 희망의 싹에대한 소망과 기대의 마음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중꺾마. 중꺾그마.
정직성(1976~ )은 지극히 일상적이면서 세속적인 삶 속의 영성을 길어내는 것이 예술의 가치이자 윤리적 역할이라는 소신으로 추상 이미지 실험을 하는 24년차 화가이다. 정직성에게 추상은 재현과 추상의 이분법을 뛰어넘어 작가가 겪은 삶의 구체적 상황성, 장소성을 제유적으로 표상하는 신체적 지표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정직성은 여러 가지 맥락을 엮어 직관적으로 공명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책을 기획하고 실행한다. 최근에는 나전칠기 기법이나 사군자등 한국적 상징성을 띄는 형식을 한국의 자연생태적 혹은 정치사회적 장소성을 기반으로 재해석하여 추상 회화의 외연을 넓히는 시도를 하고 있다. 4인조 미술가 그룹 GIG의 헤드를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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